시사

분노를 넘어선 대한민국, 주권자 의식이 답이다

leebaro 2025. 6.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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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를 넘어선 대한민국, 주권자 의식이 답이다

타인에 대한 증오로 정체성을 찾는 '르상티망' 정치의 문제점을 분석하고, 국민 스스로 주인 의식을 가져야 하는 이유를 제시합니다.

개요

현대 사회에 퍼진 '르상티망'은 타인을 부정하며 자신을 규정하는 심리로, 정치에서는 분열을 조장하고 국가 발전을 저해합니다. 본 글에서는 이러한 르상티망 정치의 폐해를 살펴보고, 국민 스스로 주체적 판단을 내리는 주인 의식의 필수성을 강조하며, 진정한 국가 발전을 위한 방향을 모색합니다.

우리 사회의 그림자, '르상티망'이란 무엇인가?

르상티망은 철학자 니체가 깊이 탐구한 개념으로, 단순한 원한이나 분노를 넘어서는 복잡한 심리 기제입니다. 이는 주로 약자가 강자에게 느끼는 억눌린 감정, 예를 들어 분노나 질투심에서 비롯되며, 자신의 가치를 타인과의 비교나 타인의 부정을 통해 찾으려는 경향을 보입니다. 이러한 심리는 개인의 정신 건강뿐 아니라 사회 전체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회 구성원들이 이 심리에 지배당하면 건전한 발전이 어렵습니다.

니체가 말한 '주인의 도덕'과 '노예의 도덕' 비교

니체는 그의 저서 '도덕의 계보'에서 두 가지 상반된 도덕 유형을 제시했습니다. 하나는 '주인의 도덕'이고 다른 하나는 '노예의 도덕'입니다. 주인의 도덕이 자기 긍정에서 시작하는 반면, 노예의 도덕은 외부의 '다른 것'을 먼저 부정한 뒤 그 반작용으로 자신을 규정하는 소극적 특징을 지닙니다. 이 둘의 근본적인 차이를 이해하는 것은 르상티망의 본질을 파악하는 데 핵심적입니다.

특징 구분주인의 도덕 (Master Morality)노예의 도덕 (Slave Morality)
가치 창조의 시작자기 자신에 대한 긍정외부 대상에 대한 부정
행동 양식능동적, 주체적, 창조적수동적, 반응적, 반동적
주요 감정자기 확신, 힘에의 의지원한, 질투, 무력감
'좋음'의 규정자기 자신으로부터 '좋음'을 인식'나쁘다'고 규정한 것의 반대로서 '좋음'을 인식

정치 속 르상티망: 어떤 모습으로 나타나는가?

우리나라 정치 상황을 살펴보면, 특정 국가나 사회 집단에 대한 반감을 정치적 동력으로 삼아 지지를 결집하려는 시도가 종종 관찰됩니다. 예를 들어, 외교 문제를 다룰 때 국익이나 실리적 판단보다는 감정적인 구호를 앞세우거나, 내부의 정치적 경쟁 상대를 외부의 적과 부당하게 연결 지어 비난하는 모습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러한 행태는 건설적인 정책 논의 대신 소모적인 대립을 야기하여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킵니다.

분열을 부르는 르상티망 정치의 심각한 폐해

르상티망에 기반을 둔 정치는 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합니다. 외부에 가상의 적을 설정함으로써 일시적으로 내부 결속을 다지는 것처럼 보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국민을 여러 갈래로 편 가르고 불필요한 갈등을 증폭시키는 결과를 초래합니다. 이러한 정치 행태가 지속된다면, 사회 전체의 에너지가 비생산적으로 소모되고 합리적인 정책 결정이 어려워지는 핵심적인 문제에 직면하게 됩니다. 그 구체적인 폐해는 다음 표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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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 영역르상티망 정치의 폐해
사회 통합국민 간 불신 조장 및 극단적 대립 심화
정책 결정국익보다 감정·진영 논리 우선, 비합리적 결정 가능성 증대
국가 정체성타자 부정에 기댄 불안정한 정체성 형성, 주체성 약화
국제 관계외교적 고립 및 국격 손상 가능성, 실리 외교의 어려움

건강한 자아, '주인의 도덕'에서 시작됩니다

개인의 삶에서 우리는 타인과의 끊임없는 비교나 남을 깎아내리는 행위가 결코 건강한 자존감을 형성해주지 못한다는 사실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진정한 자존감은 자신의 가치를 스스로 깊이 인식하고 긍정하는 태도, 즉 '주인의 도덕'에서 비롯됩니다. 이러한 태도는 외부 환경의 변화나 타인의 평가에 쉽게 흔들리지 않는 단단한 내면을 만드는 데 중요한 기초가 됩니다.

집단적 르상티망 극복, '주인'으로 서는 길

한 마을이 있다고 가정해 봅시다. 이 마을 사람들이 옆 마을에 대한 반감으로만 뭉친다면, 그들의 정체성은 항상 옆 마을에 의존하게 됩니다. 옆 마을이 변하거나 사라지면 마을의 결속력도 흔들릴 수 있습니다. 이는 국가에도 적용됩니다. 외부의 특정 대상을 부정하며 내부 정체성을 확립하려는 집단적 르상티망은 일시적 결속을 줄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국가 전체를 수동적, 방어적 자세에 머무르게 합니다. 진정 강한 공동체는 외부의 부정 없이 스스로의 가치를 세울 수 있어야 합니다.

대한민국, 진정한 주권 국가로 나아가는 길

대한민국이 국제 사회에서 더욱 성숙하고 주체적인 국가로 당당히 서기 위해서는 국민 개개인의 깊은 각성이 필수적입니다. 분노와 증오의 감정에 기반한 정치를 경계하고, 비판적인 사고를 통해 각 사안의 본질을 정확히 파악하려는 노력이 우리 모두에게 필요합니다. 민주공화국의 진정한 주권자로서 국민이 더 나은 선택을 할 때, 비로소 우리는 외부의 어떤 세력에도 휘둘리지 않는 진정한 주인으로 설 수 있습니다. 이는 우리 공동체의 미래를 위한 필수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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