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

소통 없는 풍산 이전, 기장군이 반발하는 진짜 이유

leebaro 2025.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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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풍산 이전 발표, 기장군과의 갈등 심화

부산시의 센텀2지구 개발을 위한 풍산 공장 이전 계획이 기장군 주민들의 강력한 반발에 부딪히며 갈등이 심화되고 있습니다.


개요

부산시가 센텀2지구 개발을 위해 방위산업체 풍산의 기장군 이전을 발표하며 큰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사전 협의 없는 결정에 기장군과 주민들은 안전 문제를 이유로 강력히 반발하고 있으며, 과거 유사한 갈등이 반복되며 소통 부재에 대한 비판이 커지고 있습니다. 양측의 입장 차이가 뚜렷해 갈등 해결을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가 시급한 상황입니다.

갈등의 시작, 일방적인 이전 통보

부산시와 풍산은 센텀2지구의 원활한 개발을 위해 공장 이전을 추진해왔습니다. 그 과정에서 이전 부지로 기장군 장안읍이 결정되었으나, 부산시는 발표 다음 날에야 기장군에 관련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이러한 일방적인 통보는 직접적인 이해관계자인 기장군과 주민들을 철저히 배제한 결정으로 즉각적인 반발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주민 동의 없는 이전은 불가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주민들의 동의 없는 풍산 이전은 결코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확고히 하고 있습니다. 지역의 미래를 좌우할 중대한 사안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주민과의 소통과 협의는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주민 동의는 지역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데 있어 가장 중요한 절차이며, 이 과정이 생략된 결정은 정당성을 확보하기 어렵습니다.

되풀이되는 소통 부재의 역사

사실 이러한 갈등은 처음이 아닙니다. 지난 2021년에도 풍산이 기장군 일광면으로 이전을 추진하며 부산시와 비밀리에 협의를 진행한 바 있습니다. 당시에도 주민들의 극심한 반발에 부딪혀 결국 계획이 철회되었습니다. 과거의 경험에도 불구하고 비슷한 행태가 반복되는 것은 소통의 부재가 여전히 해결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안타까운 사례입니다.

기장군이 짊어진 부담, 위험 시설 집중 문제

주민들이 반발하는 핵심 이유는 이미 지역에 너무 많은 부담이 집중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기장군에는 원자력발전소를 비롯해 각종 산업단지와 의료폐기물 소각시설, 산업폐기물 처리장 등이 밀집해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대규모 탄약을 취급하는 방위산업체까지 이전하는 것은 주민 안전과 환경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결정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풍산 이전 계획의 주요 내용

기장군이 공개한 정보에 따르면 부산시가 추진하는 풍산 이전 계획의 주요 내용은 아래 표와 같이 정리할 수 있습니다. 사업의 명칭은 부산 오리 제2 일반산업단지 조성으로, 부산시가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습니다.

항목 내용
이전 기업 풍산
이전 예정지 기장군 장안읍 오리 일대
사업 명칭 부산 오리 제2 일반산업단지
추진 주체 부산시

정치권에서 제시하는 대안적 시나리오

지역 정치권에서는 이번 결정에 대한 비판과 함께 다른 시나리오를 제시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원전이 밀집해 막대한 전력 확보가 용이한 장안읍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야 한다는 주장입니다. 즉, 방위산업체 이전보다는 미래 산업인 AI 데이터 센터와 같은 첨단 산업을 유치하는 것이 지역 발전에 더 긍정적일 수 있다는 대안입니다.

입장 차이와 해결을 위한 필수 과제

이번 사안을 원만하게 해결하기 위해서는 양측의 입장 차이를 명확히 이해하고 접점을 찾아야 합니다. 양측의 근본적인 시각차를 좁히기 위한 진정성 있는 대화와 협의가 필수적입니다. 아래 표는 양측의 입장을 요약한 것입니다.

구분 부산시 입장 기장군 및 주민 입장
목표 센텀 2지구 개발 주민 안전 및 환경 보전
방식 선 발표 후 협의 시도 선 소통 및 주민 합의
핵심 주장 도시 개발의 필요성 소통 부재 및 위험 시설 집중 반대

이처럼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상황에서, 부산시는 일방적인 추진을 멈추고 기장군 및 주민들과의 대화 테이블에 나서야 할 것입니다. 지역 사회의 신뢰를 회복하고 상생 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지금 가장 시급한 과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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