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긍정의 훈육] 001. 아이들에게 책임감을 배울 수 있게 하는 방법

leebaro 2021. 9.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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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순종의 모델은 없다

첫 번째 중대한 변화는 우리가 더 이상 아이들에게 순종화 복종의 모범 또는 모델을 제시하지 못한다는 점이다. 우리가 살아왔던 시절에 흔히 하던 데로 더 이상 행동하지 않는다는 걸 잊고 있다. 살아가면서 열등하고 복종적인 역할을 자발적으로 받아들이는 사람은 거의 없다. 아이들도 마찬가지다. 그저 자기가 보는 대로 따라할 뿐이다. 아이들 또한 존중받고 배려받기를 원한다.

 

여기서 평등이란 '완전히 똑같은 것'을 의미하지 않는다. 아이들은 분명 경험과 능력이 부족하고, 권리를 완전하게 누릴 자격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다. 그래서 어른들의 리더십과 지도가 중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도 마땅히 존중과 배려로 대접해야 한다. 아이들은 당연히 비난, 수치심, 고통이 아닌 부드러우면서도 단호한 분위기에서 자신에게 필요한 삶의 자세들으 배워야 한다.

 

책임감을 배울 기회가 없는 아이들

또 다른 중대한 변화는 요즘 아이들이 책임감과 동기 부여를 배울 기회가 점점 줄고 있다는 점이다. 요즘 아이들은 스스로 노력하거나 힘들이지 않아도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많은 것 풍요롭게 누린다. 아이들 스스로도 자신은 그럴 권리가 충분하다고 믿는다. 너무 많은 부모들이 자녀가 실망과 좌절을 겪지 않게 보호해줘야 훌륭한 부모라고 믿는다. 그래서 자녀를 과잉보호하며 결국 아이들 스스로 자기 삶에 대처하는 능력을 배울 기회마저 빼앗는다.

한마디로 어른들이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낄 기회를 아이들한테서 도둑질하는 셈이다. 그런데도 아이들에게 책임감이 없다고 불평을 늘어놓거나 비난하기 바쁘다.

부모와 교가사 지나치게 엄격하면서도 모든 것을 통제하거나 지나치게 허용하면서 자유방임의 태도를 보일 경우, 절대로 아이들의 책임감은 길러지지 않는다. 부드럽고 단호하게, 준중하고 배려하는 분위기에서 인격 형성에 필요한 삶의 자세를 배우게 되며 책임감 또한 기를 수 있다.

물론 '처벌을 하지 않는다.'는 말이 뭐든 마음대로 다 해도 좋다는 뜻은 아니다. 아이들에게 자신이 누리는 특권이 책임하에 누릴 수 있음을 경험하도록 기회를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들은 의존적인 아이가 되고 만다. 소속감과 자존감을 느낄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이 다른 사람들을 자신이 원하는 대로 조종하는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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