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부모 역할 훈련] 015. 부모에게 권위란 무엇인가?

leebaro 2021. 7. 1.
728x90

이 글은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육아에 대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 역할 훈련 - 교보문고

이 책은 토머스 고든 박사의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집대성한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의 완역본이다. 1962년 처음 P.E.T 과정을 소개한 후 40여 년 동안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만 부

www.kyobobook.co.kr


부모라면 마땅히 권위를 사용해서 아이를 조종하고 가르치고 이끌어야 한다는 생각은 자녀 교육 분야에서 가장 뿌리 깊은 신념 중 하나이다.

 

누구나 부모가 권위를 행사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한다. 아이들이 그것을 필요로 하고 또 부모가 아이들보다는 현명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권위에 대해서 이야기하는 간단하지만 정확하게 그것을 정의하거나 권위의 근거가 어디에 있는지 꼬집어 말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다.

 

권위란 무엇인가?

 

부모와 자녀의 관계에서 한 가지 기본적인 특징은 부모가 아이보다 '심리적으로 더 크다'는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육체적 크리가 아니라 심리적으로 느껴지는 크기를 말하는 것이다.

 

모든 아이들이 처음에는 부모를 신과 같은 존재로 생각한다. 이 '심리적 크기'의 차이는 아이들이 보기에 부모는 더 크고 힘이 쎌 뿐 아니라 아는 것도 많고 잘 하는 것도 많기 때문에 발생하는 것이다.

 

부모들은 심리적으로 큰 위치를 차지하고 있고, 그 때문에 아이에게 권위를 행사할 수 있다.  권위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 권위를 부여된 권위라고 부른다. 아이가 부모에게 부여한 권위이기 때문이다. 그럴 자격이 있는지 없는지는 여기에서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것은 이 '심리적 크기'가 아이에게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는 힘을 준다는 것이다.

 

이 것과 전혀 다른 종류의 힘이 있는데, 그것은 아이가 필요로 하는 물건을 부모가 소유하고 있다는 사실에서 나오는 힘이다. 아이는 기본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부모에게 의존할 수밖에 없기 때문에 부모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부모는 또한 아이에게 아픔이나 불편을 줄 수 있는 수단도 가지고 있다. 아이가 필요로 하는 것을 주지 않거나, 아픔이나 불편을 주는 행동을 할 수도 있다. 심리학에서는 보상의 반대인 이 개념을 처벌이라 부른다.

 

사람이나 동물은 보상을 가져오는 행동(욕구를 충족시켜 주는 행동)을 반복하고, 보상을 가져오지 않거나 처벌을 부르는 행동은 피하려는 경향이 있다. 그래서 부모는 보상을 통해 어떤 행동은 '강화'하고, 처벌을 통해 어떤 행동은 '소거'시킨다.

 

아이가 거실에서 비싼 유리 장식품을 가지고 노는 대신 장난감 자동차를 놀게 하고 싶다고 해보자. 장난감 자동차를 가지고 놀 때에는 이 행동을 강화하기 위해서 웃으면서 "착하기도 하지"라고 말한다. 유리 장식품을 가지고 놀 때에는 이 행동을 소거 시키기 위해서 인상을 찌프리고 손을 때리거나 "그럼 못써"라고 말하기도 한다. 아이는 장난감 차를 가지고 노는 것은 부모와 좋은 관계를 이끌어 내고, 유리 장식품을 가지고 노는 행동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금세 배우게 된다.

 

부모들은 종종 이런 방식으로 아이의 행동을 바로잡는다. 이것을 부모들은 '훈육'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사실은 부모가 원하는 대로 아이가 행동하고 원하지 않는 행동은 하지 못하게 부모의 힘을 행사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동물 조련사도 동일한 방법을 이용한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