긍정의 훈육으로 아이를 대하면
첫 째, 아이는 아침사를 하러 내려오기 전에 옷을 입고 침대를 말끔히 정리해놓는다.
둘 째, 집안일에 보템이 되는 무언가를 한다. 예를 들어 숟가락, 젓가락을 놓는다.
그날 아침 메뉴는 시리얼이었다. 엄마는 아이에게 제한된 선택권을 준다. 현미, 밀 시리얼 중 무엇을 먹을래?
아이는 밀 시리얼을 선택해서 먹었지만 마음이 바뀌어서 이렇게 말한다.
"나 이거 안 먹을래."
엄마는 대답한다.
"알았어. 그런데 시리얼을 다시 담을 수는 없어. 밖에 나가 놀렴. 점심 때 보자꾸나."
엄마는 앞에서 모든 것을 통제하는 엄마가 거쳐야 했던 단계들을 건너뛰었다. 아이를 설득하려고 애쓰지 않았고, 구구절절 훈계도 늘어 놓지 않았다. 좀 더 맛있는 요리를 해주지도 않았다. 물론 아이의 손바닥을 때리지도 않았다. 그저 단순히 아이에게 자신의 선택이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직접 경험하게 했을 뿐이다.
두 시간 후 아이가 배가 고프다고 말 때, 엄마는 부드럽게 대답한다. "그래, 그렇겠구나."
엄마는 아이에게 "내가 그럴 거라모 말했지"라는 훈계 대신 이렇게 위로 해준다.
"점심때가지 참을 수 있을 꺼야."
아이의 이해와 협력으로 여기서 이야기가 끝난다면 다행이지만, 그런 일은 좀처럼 일어나지 않는다. 아이는 좌절하고 화를 낸다. 자신이 원하는 것을 얻지 못했으니까. 이 때 대부분의 부모들은 긍정의 훈육이 제대로 먹히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어찌 보면 당연하다.
아이들은 자신이 원하는 대로 우리가 반응하도록 조정하려 든다.
아이를 배려하고 동시에 일관된 태도를 보일 때 아이는 자신의 문제 행동이 부른 경과가 예상치 않은 것임을 금방 깨닫는다. 게다가 아이의 자존심에 상처를 입히지 않고도 자신의 문제 행동을 수정할 동기를 얻는다. 다시 말해 일시적으로 아이의 행동이 더 나빠지더라도, 일관되게 긍정의 훈륙을 선택 하는 편이 지나치게 통제하는 방법을 사용하면서 생기는 끝없는 힘겨루기보다 훨씬 더 이롭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긍정의 훈육을 계속 사용하기로 마음먹었다면 엄마는 아이가 화를 낼 때 '냉각기' 기법을 활용할 수 있다. 엄마는 둘 모두 기분이 나아질 때까지 그 자리를 피한다. 또는 '안아주기'를 시도할 수도 있다. 그러고 나서 함께 해결 방법을 찾는다. 이는 문제 해결 과정에 참여할 수 있을 정도로 아이가 충분히 클 경우에 해당한다. 그보다 어린 아이인 경우엔 그저 기분이 좋아지는 일이나 단순한 오락거리를 찾는 등 방향을 전환하는 것만으로도 문제 행동을 충분히 멈출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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