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육아에 대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가 수용할 수 있는 범위에서 활동 공간을 제한한다.
말썽을 부리는 아이를 울타리로 둘러싸인 아이용 놀이터 안에서 놀게 하는 것은, 아이의 활동 공간을 제한해서 아이의 행동을 받아들일 수 있는 행동으로 바꾸려는 시도이다.
아이들이 소란을 피우고 야단법석을 떨고 흙장난을 할 수 있는 특별 구역을 정할 수도 있다.
안전하고 깨끗한 환경을 만든다.
- 요리할 때, 렌지 위에 냄비를 올려 놓을 때에는 손잡이가 벽 쪽을 향하게 놓는다.
- 깨지지 않는 컵을 산다.
- 성냥은 보이지 않는 곳에 둔다.
- 닳아진 전선이나 플러그를 교체한다.
- 지하실 문은 늘 잠가 놓는다.
- 깨지기 쉬운 비싼 물건은 없앤다.
- 뾰쪽한 물건은 잘 치워 놓는다.
- 욕조 안에 고무 매트를 깔아 놓는다.
- 칸막이가 넘어지지 않도록 안전한게 만든다.
- 미끄러운 깔개나 양탄자는 치운다.
집안을 샅같이 살피며 위험한 것들을 미리 없앨 필요가 있다. 약간의 수고를 들이면 집을 아이에게 안전한 곳으로 바꿀 여러 방법들을 찾아낼 수 있을 것이고, 그러면 아이가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을 미리 예방할 수 있게 된다.
아이가 위험한 물건을 가지고 놀 때는 대용품을 준비한다.
아이가 날카로운 칼을 가지고 놀고 있다면 무딘 칼을 분다. 화장대 서랍 안을 아이가 들여다보고 있으면 빈 화장품 병이나 화장품 솜 등을 주어서 아이가 바닥에서 놀 수 있게 한다.
아이한테서 무엇 빼앗기 전에 대용품을 주지 않으면 아이는 실망하고 울음을 터뜨린다. 하지만 대용품을 건내주면 아이는 대개 얌전하게 받아들인다.
환경 변화에 대해 아이가 대비할 수 있게 한다.
아이가 환경의 변화에 대비할 수 있게 하기만 하면 받아들일 수 없는 여러 행동을 미리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금요일마다 오던 보모가 이번 주부터 못 오게 된다면, 적어도 수요일부터는 새로운 보모에 대해 이야기 해준다. 휴가로 인해 다른 곳에서 잠을 자야한다면 몇 주 전부터 아이에게 낯선 곳에서 자야한 다는 것을 미리 말해준다.
아이들은 변화에 적응하는 능력이 아주 뛰어나다. 부모가 미리 이런 일들을 말해 주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가 없을 것이다. 주사를 맞을 경우에도 솔직하게 잠깐 동안 아플 거라고 미리 말해주면 아이들은 이런 상황에 훨씬 잘 대처할 수 있다.
큰 아이의 경우 주변 환경을 함께 꾸민다.
청소년기에 있는 아이들의 경우에는 미리 생각해서 환경을 조정하고 계획을 해 놓음으로써 갈등을 예방할 수 있다. 아이들은 개인적 물건을 놓을 공간과, 프라이버시, 독립적 활동의 기회를 필요로 한다.
좀 더 큰 아이들의 경우에 '부모가 받아들이는 행동의 영역을 확장'시킬 수 있는 몇몇 방법들이 있다.
- 아이에게 자명종을 준다.
- 물건을 걸 수 있는 벽장을 준다.
- 집안에 서로 메모를 남기고 전할 수 있는 메시지 센터를 마련한다.
- 자기 약속을 적어 놓을 수 있는 아이 혼자 쓰는 달력을 준다.
- 용돈을 매주 단위로 주지 말고, 한 달로 준다. 그리고 용돈으로 사면 안되는 것에 대해서는 미리 이야기해서 아이의 동의를 받는다.
- 아이가 신문의 날씨를 보거나 텔레비전 뉴스를 스스로 찾아보고, 학교에 갈 때 무얼 입을지 결정하도록 한다.
- 외출할 때에는 미리 말해 줘서 아이가 그 동안 뭐하고 놀지 미리 계획을 세울 수 있게 한다.
- 아이에게 영향을 미칠 가족 공동의 문제에 대해서는 아이와 함께 토론 한다.
환경을 바꾸는 방법을 많이 사용하면 할수록 아이외 함께 사는 삶이 점점더 즐거워질 것이고, 아이와 부딪히는 일도 줄어들 것이다.
어떤 부모들은 새로 아이가 태어났더라도 가정 환경을 아이에 맞게 바꿔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아이가 태어나기 전과 다름없이 그대로 놓아두고 아이가 거기에 맞춰서 자라나기를 기대한다. 하지만 만약에 다음주부터 몸이 불편해서 목발이나 휠체어를 타야하는 부모님과 함께 살아야 한다면 집안을 어떻게 바꾸겠는가를 생각해보자.
- 미끄러운 깔개를 치운다.
- 계단에 난간을 만든다.
- 휠체어가 다닐 수 있도록 가구를 움직여 공간을 만든다.
- 문제가 있을 때 울릴 수 있게 벨을 달아 둔다.
이렇게 몸이 불편한 부모를 모시고 살 때에 집안 환견을 바꾸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을 할 것인지 생각해보면, 아이들을 위해서도 바꿀 것들이 많이 있다는 것을 이해할 수 있다.
사람들이 별로 가깝지도 않은 손님들을 자기 아이보다 훨씬 더 존중해 주고 대접하는 걸 보면 머리를 가로저을 수 밖에 없다. 부모들은 아이들이 이 모든 환경에 스스로 적응해야만 한다고 너무나 쉽게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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