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깐 기다리라는 부모님의 말에도 당장 해달라고 떼 쓰는 아이들이 있다. 이 아이는 아직 기다리는 방법을 배우지 못한 것이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화내거나 바로 원하는 것을 해주면 아이는 기다리는 법을 배우지 못한다. 짧게라도 아이에게 기다리는 법을 조금씩 배우게 해서 시간을 늘려줘야 아이게게 기다리는 법을 배울수 있게 하는 것이다.
엄마가 집 안일을 하고 있는데 아이가 떼를 쓰며 장난감을 달라고 하는 상황이라면 아이는 참고 기다려야 하는 것이 맞다. 아이가 그러지 못하다면 가르쳐야 한다. 아이에게 명령이나 부탁을 하는 것이 아니라 우선 아이의 말에 반응을 해줘야 한다.
"엄마가 들었어. 장난감을 꺼내 달라는 거지? 꺼내 줄께" 라고 말하고 급하게 하던 일을 마무리 한다. 아이가 해준다면서 왜 안꺼내 주냐고 떼를 부리면 아이에게 너가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안다고 이야기를 해줘야 한다. 그리고 하던 일을 다해가니 조금만 기다리라고 말한다. 물론 아이가 " 알았어요. 기다릴께요"라고 하지 않는다. 이전까지 기다리는 훈련을 한 번도 하지 않은 아이라면 울고불고 할 것이다. 하지만 그래도 그냥 두어야 한다. 아이가 기다리는 동안 무슨 말을 하든 어떤 행동을 하든 그냥 둬야 한다. 가끔씩 아이 얼굴을 보고 "기다려"라고 말하는 정도는 괜찮다.
아이가 떼를 쓴다고 아이에게 화를 낸다거나 아저씨가 이놈 한다고 이야기 하는 것은 아이를 자극하는 일이다. 결국 부모도 상황을 참지 못하는 것이다.
참고 기다리는 것을 가르치려면, 그 경험을 시켜야 한다. 아이가 아무리 난리를 쳐도 눈을 흘겨서는 안 된다. 지침을 내렸으면, 엄마는 담담하게 할일을 마치고, "이제 해줄께"라고 해야한다. 그리고 "기다려 줘서 고마워"라고 칭찬해 준다. 이렇게 하면 아이가 엄마가 기다리라고 하면 그 시간이 될 때까지는 내가 떼를 써 봤자 별 소용이 없다는 것을 배운다. 또 잠깐이지만 10분이라도 기다려 보는 경험을 해 볼 수 있다.
아이를 혼내거나 소리를 치는 것 같이 부정적인 상호작용을 계속하면 아이는 같은 10분이라도 참고 기다리는 것을 배울 수 없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2016] 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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