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이는 만 2세인데 책에서 아래 내용을 읽기 전까지는 가끔씩 욱하는 상황이 있었습니다.
결국 내가 원하는 상황대로 아이가 따라주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내가 시간에 쫓겨 아이에게 재촉을 하거나, 아이에게 하고 있던 일을 마무리할 수 있는 시간을 너무 짧게 준 것들이 대부분이었던 것 같습니다.
아이를 하나의 인격체로 인정해주고, 내가 시키는대로 하는 그리고 무조건 따르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 아직 완벽하게 소통할수 있는 존재가 아니라는 것을 알고나니 화를 내는 일이 거의 없어졌습니다.
알고 그런다면 할 수 없지만 내가 왜 화를 내는지 몰랐다면 책을 읽어보시거나 아래 요약한 내용을 한번 읽어 보세요.
정서가 잘 발달한 사람은 감정을 잘 조절할 수 있다.
흔히 "내가 욱하잖아", "다혈질이잖아"라고 하는 사람은 감정 발달이 잘 되지 않은 것이다. 감정 조절절에 미숙한 사람이다.
감정 발달은 후천적이다. 보통은 부모와 자녀 관계에서 학습된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가 감정 발달이 잘 되지 못해서 감정 조절에 미숙하다면, 아이 또한 그렇게 될 가능성이 높아지게 된다.
"내가 좀 욱하지만 뒤끝은 없잖아"라는 것은 욱하는 사람들이 자주 하는 말이다. 화를 잘 내는 것을 자기표현을 잘하는 것이라고 착각하는 것이다. 하지만 '뒤끝 없다'는 말 만큼 상대방의 감정에 대한 고려가 빠진 말도 없다. 욱한 상대의 마음은 욱한 사람만큼 뒤끝 없게 지워지지 않고 남아 있을 수 있다.
아이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감정보다 자신에게 주어진 상황이나 감정이 더 우선일 수 있다. 예를들어 차를 타고 가족들이 가고 있는데 아이가 발이 아프다고 다른 신발을 신고 싶다고 하지만 이미 돌아갈 수 없는 상황이라면 아빠는 아이를 탓하며 화낼 수 있다.
사람들은 자기보다 약자라고 생각하는 사람에게 더 쉽게 욱할수 있다. 내가 욱하면 관계가 깨지거나 손해보는 상황에서는 참는다.
부모가 아이와 놀아 주려는 것은 아이와의 정서적 상호작용을 잘해서 부모와 아이의 유대감을 높이고 아이의 정서를 키워 주기 위해서다. 그런데 부모가 아이와 놀러가서 싸운다면 오히려 잃는 것이 더 많다.
육아에서 중요한 두 가지
아무리 공들인 육아도 한번의 실수로 무너질 수 있다
최선을 다하는 것은 좋다. 그런데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이어야 한다. 내가 할 수 있는 선을 넘으면 안된다. 육아는 한두달만에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이를 완벽하게 키우려고 애쓰면 반드시 탈이 나게 되어있다.
욱하고 후회하는 엄마들을 보면 평소에는 아이한테 과도하게 잘한다. 잠자기 전에 책을 읽어주는데 과도하게 읽어달라고 요청을 하면 욱한다. 그러면 마이너스가 되버린다. 단 한 권이라도 엄마의 체력이 허락하는 만큼만 기분 좋게 읽어 주고 말았으면 더 좋은 효과를 나타냈을 것이다.
스무 번중에 열아홉 번은 친절한 엄마인데 한 번은 광분한다면, 차라리 그 열하홉 번을 너무 애쓰지 않은 것이 낫다. 아무리 아이에게 잘해줘도 한번 욱하면 결국 마이너스가 된다.
아이를 키위 때 가장 상위 레벨의 가치가 있다. "아이에게 절대 욱해서는 안된다" 잘해주고 욱하고를 반복한다면 아이는 혼란스러울 것이다. 상황마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배우지 못한다. 아이는 내재화되는 자기 기준을 하나도 갖지 못하게 된다. 그러면 자신감이 없어진다. 자신감이 없기 때문에 자존감 형성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2016] 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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