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아이의 참을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카시트에서 떼를 부린다면...)

leebaro 2018. 12.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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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요구사항을 들어준다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니다. 아이에게 스스로의 감정을 다스릴수 있는 방법을 학습할 기회를 제공해야 하는 것이 부모의 역할이다.

당장 원하는 것을 해주는 것을 아이를 위한 것이 절대 아니다. 일관되게 아이에게 어떻게 하면 감정을 다스리는 방법을 학습하게 만들수 있을까를 고민해야 한다.



아이에게는 인지능력, 운동능력, 사회성, 언어능력, 감정, 창의성 등 여러개의 주머니가 있다. 주머니의 크기에 따라 아이가 해당 능력이 좋을수도 나쁠 수도 있다.

주머니의 크기가 다른 것은 타고난 기질 때문일 수도 있고, 가정, 사회 환경으로 인해 후천적으로 변화할 수도 있다.(부모님의 영향이 크다.)

감정 주머니는 강하고, 과하고, 불편한 감정을 담아두는 역할은 한다. 이런 감정이 주머니에 들어가면 시간이 지난후 차츰 사라실수 있다. 하지만 주머니가 작다면 조금만 이런 감정이 담기면 넘쳐서 폭발한다. 울거나 화를 낼 수 있다.

아이의 감정 주머니가 작은 이유는 기질적인 부분도 있지만 대부분 부모가 가르치지 않은 탓이다. 감당해 낼 기회를 아예 주지 않을 탓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카시트가 있다. 아이는 2살 이후부터 카시트에 않은 것을 싫어한다. 불편함을 알게되기 때문이다. 만약 부모가 아이가 불편하다고 무릎에 앉히면 다음부터는 더욱 카시트에 앉지 않는다고 떼를 쓴다.

아이가 불편해 하더라고 시간이 흐르면 차츰 카시트에 익숙해진다. 그러면 점점 나아진다. 부모가 아이가 힘들어 하는 것을 못참고 꺼내준다면 아이는 "약간 불편한 것이 시간이 지나면서 몸에 익숙해지는 경험"을 할 기회를 잃는다. 

또는 어른끼리 대화 중에 아이가 나가자고 떼를 쓸 수 있다. 엄마는 명확하게 말해줘야 한다."기다려, 지금은 네가 울어도 엄마가 나갈수 없어. 이야기를 끝내야 돼." 기다리는 것이 몸에 베어있지 않은 아이는 다시 칭얼거릴 것이다. 이때도 기다리라고 단호하게 말해 준다. 이러면 아이는 조금찍 지루한 시간을 참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참는 것을 학습하게 된다.

이런 상황에서 알았다며 요구사항을 들어주거나, 휴대폰을 주거나, 혼내면 안된다. 아이가 칭얼거리는 상황을 멈추게 하는 데만 몰두하지 말고, 아이에게 참을성을 기를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의 감정 주머니는 커지지 않는다.

만약 너무 힘들어하면 책이나 색연필 같은 대안을 통해서 기다리는 연습을 하도록 만들면 된다. 그럼 아이가 기다림에 익숙하게 되고 감당하는 능력이 커진다.

그렇지 않으면 아이는 자기가 원하는 대로 바로 이뤄지지 않으면 힘들어하는 사람이 된다.



[못 참는 아이 욱하는 부모, 2016] 오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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