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육아에 대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이는 거의 매일 뭔가 불편한 감정을 겪고 있다는 뜻의 메시지를 부모에게 보낸다.
아이가 다쳤을 때 엄마는 심하게 데었다고 생각하고, 정말 아프다고 느끼는 네이트의 감정을 존중해 주었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부모들이 가장 흔히 하는 반응을 피했다. "자 이제, 뚝 그쳐. 우는 건 애기들이나 하는 거야."[명령과 평가]
엄마의 적극적 듣기는 네이트에 대한 다음과 같은 태도를 드러내는 것이다.
네이트는 그의 삶에서 고통스러운 순간을 겪고 있다. 이 것은 네이트의 문제이므로 그것에 대한 자신의 독자적인 반응을 가질 권리가 있다. 아이의 감정을 부인하고 싶지 않다. 이 감정은 아이가 실제로 느끼는 것이다.
아이가 얼마나 화상이 심하다고 생각하는지, 얼마나 아픈지를 그대로 받아들인다.
아이가 자기 자신의 감정이 잘못되었다거나 부끄럽다고 느끼게 만들고 싶지 않다.
적극적 듣기를 통해 부모는 아이가 이 문제를 스스로 정의할 수 있게 해 주고, 아이 마음 속에서 문제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이 시작될 수 있도록 도와 줄 수 있다. 질문으로 부호화된 감정에 그냥 직접적으로 대합하면 아이가 씨름하고 있는 실제 문제에 대한 좋은 상담가가 될 수 있는 기회를 무산시키는 결과가 되고 마는 것이다.
아이들이 자기 의견을 매우 강하게 얘기할 때, 그 의견이 너무나 철없고, 위험할 정도로 어수룩해서 당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부모들은 이럴 때 아이의 생각을 바로 잡아 주고 좀 더 넓은 관점에서 볼 수 있도록 해 주려고 한다. 이런 행동은 아이의 지적 발달을 도와 주고자 하는 선량한 의도에서 그러는 것일 수도 있고, 자신의 우월한 지적 능력을 과시하기 위한 자기 중심적인 행동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간에 부모들은 12가지 대화 방법을 한두가지씩 사용할 수 밖에 없으며, 그러다 보면 아이가 대화에 관심을 잃게 되거나 말싸움이 시작돼서 서로 심한 말을 하고 감정을 다치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아이들이 집에서 중요한 문제를 전혀 이야기하지 않는다고 하는 부모가 많은데 실상은 아이들이 망설이다가 슬쩍 이런 문제를 꺼냈을 때 부모가 충고, 훈계, 설교, 평가, 비판, 냉소, 혹은 말 돌리기 등의 케케묵은 방식으로 대꾸해 왔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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