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 역할 훈련] 006. 적극적 듣기를 활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실수들

이 글은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육아에 대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 역할 훈련 - 교보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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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극적 듣기를 활용할 때 흔히 나타나는 실수들

부모가 원하는 대로 이끌기 위해 적극적 듣기를 이용하는 경우

잘못된 의도를 가지고 적극적 듣기를 사용하기 때문에 실해하는 부모들이 있다. 부모가 생각하는 방식으로 아이가 행동하거나 생각하도록 이끌기 위해 적극적 듣기를 쓰는 경우이다.

 

--대화 예시--

 

지도한다는 것은 어떤 방향으로 끌고 간다는 것을 의미한다. 부모 손이 방향키를 잡고 있다는 뜻이다. 부모가 방향키를 잡고 아이를 어떤 방향으로 이끌어 가려고 하면 아이들은 예외 없이 반항할 것이다.

 

적극적 듣기는 부모가 바라는 방향으로 아이들을 가꾸어 가는 지도법이 아니다.

 

아이의 말을 끝까지 듣지 않고 미리 판단하는 경우

처음 적극적 듣기를 시도핼 때는 자녀와 함께 대화의 문을 열기 위해서 사용하지만, 그 후에 아이의 말을 끝까지 충분히 들을 만큼 적극적 듣기를 지속적으로 사용하지 않아서 결국 그 문을 스스로 닫아 버리고 마는 경우가 있다.

 

아이가 자기 감정을 털어놓도록 부추긴 다음에 평가, 비판, 훈계, 충고 등으로 넘어가는 방법은 그야 말로 실패를 확실히 보장하는 방법이다. 이런 방법을 쓰면 아이는 금방 의심을 갖게 되고, 부모들이 자기가 들은 것을 바탕으로 아이를 평가하거나 야단치기 위해 아이가 마음을 터놓도록 유도한다고 생각한다.

 

적극적 듣기를 잘못 이해하고, 아이의 말만 앵무채서럼 따라 하는 경우

아이가 하는 말은 감정을 전달하기 위한 수단에 불과하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그 말 자체는 메시지가 아니다. 그 의미는 부모가 해석해 내야 한다.

 

아이 : 큰 애들하고 놀면 나한테는 아무도 공을 안 줘.

부모 : 큰 애들하고 같이 놀 때는 공 잡을 기회가 없구나.[말을 따라 하기]

부모 : 너도 같이 놀고 싶은데 따돌리는 것은 부당하다고 생각하는구나. [의미를 해석하기]

 

적극적 듣기를 잘 활용하려면 많은 연습이 필요하다.

 

듣는 것에만 치중하여 아이의 감정을 읽지 못하는 경우

책을 보고 적극적 듣기를 익힌 부모들이 범하기 쉬운 실수 중의 하나가 말을 할 때 공감을 가지고 다정하게 해야 한다는 사실을 간과한다는 것이다.

 

모든 사람들은 이야기할 때 상대방이 자신의 이야기를 단지 듣기만 할 뿐 아니라 자신의 감정까지 이해해 주기를 바란다.

 

수업을 통해 어른이든 아이든 사람은 감정을 가질 수밖에 없다는 것을 이해하게 된다. 감정은 삶으니 필수 불가결한 부분이지 비이성적이고 위험스러운 것이 아니다.

 

적극적 듣기를 남발하는 경우

공감하며 귀를 기울려 주는 사람이 있다고 하더라도 자기 속내를 이야기하고 싶지 않을 때도 있는 것이다.

 

모든 감정을 끝까지 다 들을 준비가 되어 있고, 시간이 있을 때가 아니라면 적극적 듣기를 시작하지 말라고 한다.

 

아이 : 엄마, 토요일에 저 좀 시내에 태워 주세요. 뭐 살게 있어요.

부모 : 토요일에 시내에 가길 원하는구나.

 

이 경우들은 이야기를 더 하라고 부추길 필요가 없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적극적 듣기를 통해 얻을 수 있는 것과는 전혀 다른 어떤 구체적인 도움을 필요로 하는 것이다. 이 아이들은 감정을 전달하고 있지 않다. 실제적 정보를 요구하고 있는 것이다.

 

아이들이 아래와 같이 행동한다면 할 말이 더 이상 없는 것이다.

- 그게 다예요.

- 지금 시간이 없어서 더 얘기 못하겠어요.

- 이제 기분이 좀 달라졌어요.

 

현명한 부모라면 문제가 아직 해결된 것처럼 보이지 않을 때에도 이런 힌트나 메시지를 받으면 물러설 것이다.

 

전문 치료사들은 적극적 듣기는 단지 아이가 문제 해결의 첫 발을 디딜 수 있게 해 줄 뿐이라고 한다. 감정을 분출하고 문제를 정이ㅡ하는 것이 그 첫발인 것이다. 아이들은 거기에서 시작해서 결국 스스로 해결책을 찾아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