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부모 역할 훈련] 009. 나-메시지의 세 가지 구성 요소

leebaro 2021. 6.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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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육아에 대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 역할 훈련 - 교보문고

이 책은 토머스 고든 박사의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집대성한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의 완역본이다. 1962년 처음 P.E.T 과정을 소개한 후 40여 년 동안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만 부

www.kyobobook.co.kr


나-메시지의 세 가지 구성 요소

 

부모가 보내는 나-메시지가 아래의 세 가지 구성 요소를 갖추고 있다면, 아이가 자발적으로 자기의 행동을 수정할 가능성도 더 높아진다.

첫째,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의 설명

둘째, 부모의 감정

마지막으로 아이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영향

(행동 + 감정 + 영향)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만을 설명한다

행동이란 아이가 하는 말과 행동을 포괄한다. 나-메시지에서 이 부분은 아이의 행동의 단순한 묘사를 말한다. 부모를 성가시가하는 아이의 행동을 그냥 그대로 전달하는 것이고, 부모의 평가나 판단은 들어가면 안 된다.

 

아이가 연락없이 늦게 들어왔을 때의 예는 아래와 같다.

"바로 집에 돌아오지 않았는데 전화해서 늦을 거라고 말해 주지 않아서 걱정했다. 걱정이 돼서 엄마가 일을 못했어."

 

세 부분으로 된 완전한 나-메시지를 보내면 아이에게 전체를 다 설명해 주는 셈이 된다. 아이가 하는 행동에 대해서 뿐 아니라 부모가 어떻게 느끼는지도 이야기하고, 그리고 아이의 행동이 왜 문제가 되는지 말해 주는 것도 중요하다.

 

받아들일 수 없는 행동 감정 실제적이고 구체적인 효과
입어 보지 않고 청바지르 사려고 한다. 청바지를 사기가 꺼려진다. 바지가 안 맞으면 다시 와서 바꿔야 하기 때문이다.
누가 전화르 했었는지 적어 놓지 않는다. 걱정이 된다. 고객이 전화했었는데 내가 다시 전화를 걸지 않으면 거래를 놓칠 수 있기 때문이다.
차를 쓰고 기름이 바닥나기 직전인데 채워 놓지 않는다. 화가 났다. 회가 가는 도중에 주유를 해야한 해서 회사에 늦었기 때문이다.

나-메시지를 보내는 목적은 아이가 하는 행동을 변화시키기 위한 것임을 명심하자. 아이에게 단순히 어떤 행동이 받아들일 수 없는 것이고, 그래서 화가 났다거나 기분이 상했다고 말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수 있따. 왜 그런지도 충분히 알려 주어야 한다.

 

왜 어떤 행동을 받아들이지 못하겠는지 구체적인 이유를 이야기하면 아이에게 행동을 수정할 동기를 주는 것이기도 하지만, 온전한 세 구성 요소를 갖춘 나-메시지는 부모에게 중요한 영향을 미친다. '실제적 영향'을 이야기하려고 하다 보면 때로 실제로 아무런 구체적 영향이 없다는 것을 발견한 때가 종종 있다. 

 

예를 들어서 '집에서 그렇게 시끄러운 소리를 내는 것, 도저히 못 참겠다.'고 아이에게 말하고 왜 그런지를 이야기하려고 나 자신에게 묻지요. '왜 화가 난 거지?' 그런데 사실은 별로 화가 나지 않았따는 걸 깨닫게 돼요.

 

왜 나-메시지가 더 효과적인가?

나-메시지는 받아들을 수 없는 행동을 바로 잡게끔 아이에게 영향을 미치는 데에 효과적일 뿐 아니라 아이의 성정과 부모와 아이의 관계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나-메시지는 저항이나 반항을 불러일으킬 가능성도 더 낮다. 솔직하게 아이의 행동이 부모에게 미치는 영향을 이야기하는 것은 어떤 행동을 하기 때문에 나쁘다고 나무라는 것보다 훨씬 덜 위협적으로 느낀다.

 

예1) 아! 너무 아파. 발로 차면 싫어

예2) 나쁜 녀석 같으니라고, 다시는 그러지마.

 

예1은 발로 차여서 어떤 기분인지만 말하고 있다. 아이가 반대할 수 없는 사실인 것이다. 예2는 아이가 "나쁘다"고 말하고,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경고하고 있다. 이 두 가지(비난과 경고) 모두에 대해 아이는 반발하고 강하게 저항할 수 있다.

 

나-메시지는 행동을 고칠 책임을 아이에게 전적으로 위임하기 때문에 효과적이다. "아! 너무 아파."와 "발로 차면 싫어."라는 말은 감정만 전달하고, 이것에 대해 어떻게 행동할지는 전적으로 아이에게 맡겨 놓는다.

결과적으로 나-메시지는 아이가 성장할 수 있게 하고, 아이가 자기 행동에 책임을 지도록 해준다.

나-메시지는 또한 아이에게 책임을 남겨 둔다는 것.

아이가 발전적으로 이 상황에 대처할 것이라고 믿는다는 것.

아이가 부모의 필요를 존중할 것이라고 믿는 다는 것.

좀 더 낫게 행동할 기회를 준다는 것을 아이에게 전달하는 것이다.

 

나-메시지를 쓰면 다툼으로 끝날 가능성이 훨씬 적다. 그렇다고 해서 부모가 나-메시지를 보내기만 하면 모든 것이 다정하고 손쉽게 해결된다는 말은 아니다. 자기 행동이 부모에게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는 얘기를 들으면 기분이 좋을 리가 없다. 하지만 기분을 상하게 했다고 해서 상대를 비난하는 것보다는 그냥 어떤 기분인지만 말하면 상대가 훨씬 덜 불편하게 느낄 것이다.

 

솔직한 나-메시지를 전달하는 사람은 상대방에게 자기를 있는 그대로 드러낼 용기가 있는 사람이다. 마음을 열고, 투명하게 솔직해지고, 인간적인 면을 공개한다. 상대발에게 내가 상처 받을 수 있고, 부끄러워하거나 겁을 먹거나 실망하거나 화가 나거나 낙심할 수 있는 하나의 인간이라는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이다.

 

부모들이 특히 자기 자식에게 자신을 솔직하게 터놓지 못하는 이유는 완벽하게 보이고 싶기 때문이다. 

 

꾸밈없이 아이를 대하면 부모와 아이 사이가 더 좋아진다. 정직성과 솔직함은 친금감을 높여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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