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부모 역할 훈련] 010. 나-메시지를 가장한 너-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다

leebaro 2021. 6. 15.
728x90

이 글은 토머스 고든의 "부모 역할 훈련"이라는 책을 읽고 요약한 내용이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 책을 구입해서 읽어보면 육아에 대한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부모 역할 훈련 - 교보문고

이 책은 토머스 고든 박사의 부모 역할 훈련 프로그램을 집대성한 『Parent Effectiveness Training』의 완역본이다. 1962년 처음 P.E.T 과정을 소개한 후 40여 년 동안 30여 개의 언어로 번역되어, 400만 부

www.kyobobook.co.kr


나-메시지를 처음 시도해 보는 부모들이 행하기 쉬운 실수들을 살펴보고, 여러 사례를 통해 익숙해질 수 있도록 해보자.

 

나-메시지를 가장한 너-메시지를 전달하지 않는다

 

잘못된 예시

부모 : 나는 네가 할 일 을 제대로 안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아이 : 뭐가요?

부모 : 잔디 깎는 일만 해도 그렇지. 네가 농땡이를 부리면 나는 속이 상한다. 지난 토요일에도 그랬어. 네가 잔디를 깎지 않고 몰래 나가버려서 화가 났었어. 무책임한 행동이라고 생각해서 화가 났었어.

 

위의 예시에서는 나-메시지 같았지만 아이에게 자기 일에 소홀하고, 농땡이를 부렸고, 몰래 도망갔고, 무책임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했다.

이러한 예시는 '내가 어떻게 느낀다'라는 말만 앞뒤로 끼워 넣어서 너-메시지를 마치 나-메시지인양 포장해 전달하는 실수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생각한다'라는 말을 빼고, '실망했다.' '일요일 날 잔디가 말끔히 깎여 있었으면 했었어.', '토요일에 잔디를 깎아 놓기로 했잖니. 그런데 안 해서 화가 났었어.' 이런 식으로 그냥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는지만 구체적으로 말하라고 한다.

 

부정적인 감정을 강조하지 않는다

쉬운 실수 중 하나는 나-메시지를 이용해서 부정적인 감정만 전달하고 긍정적인 감정은 전혀 이야기하지 안흔 것이다.

 

잘못된 예시

부모 : (아이가 집에 오자) 엄마 화났어.

아이 : 늦은거 알아요.

부모 : 너 때문에 잠도 못 자고, 정말 기분 안 좋아.

아이 : 왜 안주무셨어요? 걱정하지 말고 주무셨으면 좋았잖아요.

부모 : 어떻게 잠이 오니? 너한테 화가 났고, 혹시 무슨 사고라도 생기지 않았너, 걱정이 많았다. 약속한 시간을 안 지켜서 정말 너 한테 실망이야.

 

이 예시에서는 나-메시지를 잘 사용했지만 부정적인 것만 말했다. 아이에게 실제 느꼈던 감정을 이용해서 나-메시지를 전달하자

 

올바른 예시

부모 : 아이고, 다행이다. 아무 탈 없어서 다행이다.(아이를 안는다.) 혹시 무슨 사고라도 난 게 아닌가 얼마나 걱정했는데.

아이 : 어, 엄마 나를 봐서 정말 기쁜 것 같네요?

 

'지금 현재'의 감정을 표현하는 것으로 대화를 시작하자 대화가 얼마나 다른 양상으로 전개되는지에 대해 모두 놀라고 감탄했다.

 

부모들은 이런식으로 긍정적인 감정, 사랑의 감정을 아이에게 솔직하게 표현할 기회를 얼마나 자주 놓치는지에 대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아이를 가르치고 싶은 마음이 앞서서, 이보다 더 중요한 사실을 아이에게 가르쳐 줄 활금 같은 기회를 놓치고 마는 것이다. 얼마나 아이를 사랑하는지, 아이가 다치거나 아이에게 안 좋은 일이 생기면 얼마나 고통스러울지 등 말이다.

약속한 것이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한 실망감은 먼저 솔직한 자기 감정을 표현하고 난 후에도 얼마든지 이야기할 수 있다. 하지만 먼저 긍정적인 나-메시지를 보내고 난 후라면 그 대화는 얼마나 다른 모습이 되겠는가?

 

부모의 솔직한 감정을 전해야 한다.

나-메시지를 전달할 때 부모가 느끼고 있는 강렬한 감정을 나-메시지롤 표현해서 실제로 마음 속에서 느꼈던 강도에 맞게끔 전달해야 한다.

 

첫 째 아이가 둘 째 아이를 때리는 경우

"브라이런, 아이 머리를 때리는 걸 보고 놀라서 기절하는 줄 알았다! 아이가 다치면 엄마는 정말 속상할 거야! 그리고 큰 사람이 어린 사람을 괴롭히는 걸 보면 엄마는 정말 화가나. 으아아, 이 조금한 머리에서 피라도 날까봐 정말 놀랐다."

 

화를 내기에 앞서 자기 감정을 체크한다

나-메시지에 감정을 실으라고 했을 때 그 동안 억눌려 온 감정을 화산처럼 분출하고 토해 해는 것으로 끝내고 마는 경우도 있다. 

 

다른 감정과 달리 분노는 언제나 어떤 사람을 향하는 것이다. 이러한 말은 실제적으로 나-메시지가 아니라 너-메시지이다.

 

화가난 부모는 대개의 경우 아이들에게 다시는 그러지 말라고 가르치기 위해서 화를 내거나 화가 난 척하고 있는 것이다.

 

한 엄마가 백화점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엄마의 일차 감정은 공포이다. 아이에게 무슨일이 없는지 걱정하는 것이다. 아이를 찾고 나면 순간 엄청난 안도감을 느낀다. 하지만 입 밖으로는 전혀 다른 말을 쏟아 낸다. 화난 척하면서 '이런 못된 애 같으니.","정말 미치겠다. 너 때문에. 바보 같이 도대체 어디에 한눈을 판 거야?" 이 상황에서 엄마는 화가 난 것처럼 행동한다.(이차 감정) 엄마를 놀라게 한 것에 대해 아이를 벌주고 다시 그러지 말라고 아이에게 가르치기 위해서 이다.

이차 감정인 화는 예외 없이 아이를 비판하거나 나무라는 너-메시지의 형태로 표현된다. '화'는 아이가 다른 일차 감정을 일으켰기 때문에 아이를 나무라거나 벌주거나 가르치기 위해서 일부러 의식적으로 취하는 자세이다.

 

어떻게 하면 아이에게 화가 나서 너-메시지를 보내는 것을 피할 수 있을까? 우선 일차 감정과 이차 감정의 차이를 이해해야 한다. 그리고 어떤 상황이 발생했을 때 일차 감정에 좀 더 집중하도록 했다.

 

부모들은 화가 날 때 자기 마음 속에 진짜로 있는 것이 무엇인지, 즉 일차적 감정이 무엇인지를 깨달을 수 있게 된 것이다.

728x90